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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스와이우드, 남양성모성지성당 신축 목창호 공사
남양성모성지 신축 성당은 1300석 규모의 대성당과 450석 소성당, 대성당 안의 8개 채플을 포함하고 있다.
성당의 가장 큰 특징은 푸른 하늘을 향해 솟은 41m 높이의 두 개 탑이다. 마치 두 손을 마주 잡고 기도하는 것처럼 보이는 두개의 탑은 설계할 당시부터 가장 상징성을 둔 부분이다.
대성당은 전례나 미사를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음악회나 공연 등 문화행사 장소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단계에서부터 음향전문가가 함께 일했다.
대성당의 형태는 골짜기에 자리 잡은 대지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. 설계자는 골짜기의 지형을 두 개의 탑을 통해 완성하고 일종의 울타리를 만들고자 했다는 설명이다.
두 개의 탑 사이에 50m의 긴 빛의 틈이 생기며 성당 내부로 비치는 자연광은 섬세한 빛의 결을 이루며 설계자 마리오 보타 고유의 영적 공간을 만들어낸다.
마리오 보타는 “건축의 힘이 그 규모나 물리적인 형태가 아니라 주변 환경, 즉 풍경과 건축 환경이 이루는 공간적 관계성에서 온다”고 말한다. 무엇보다 남양성모성지의 이 대성당을 통해 그는 “오늘날 교회라는 것은 무엇을 말할 것인가?”라는 질문을 던진다.
실내인테리어 공사와 그에 따른 목재 생산을 맡은 에스와이우드(대표 문성렬)는 천정과 벽면 및 도어 전체를 메이플 원목을 사용했다. 양산작업 전 여러 번 샘플작업을 통해 목재의 설계 간격과 실제 간격을 여러 번 수정해서 설계자의 의도를 최대한 반영했다. 실제로 마리오 보타가 직접 확인해 최종 결정했다. 특히 설계와 실제 간격의 차이가 컸던 천정의 라운드를 구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.
아울러 천정은 목재를 부착해서 탈착되지 않도록 안전성을 고려해야 하므로, 생산과 시공에 여러 가지 고민을 거듭해서 해결책을 찾아 작업을 했다. 또 시공현장에서 작업하는 것보다 최대한 공장작업을 많이 하도록 공정을 계획함으로써 품질향상은 물론 시공비까지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.